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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을 품은 다채로운 축제의 향연
  • 김만규 기자
  • 등록 2024-04-29 11: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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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12일 잠수교에서 열린 '한강 멍 때리기 대회'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서는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참가자들이 모여 '한강 멍 때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90분 동안 가장 '멍'을 잘 때리는 사람을 선별하는데, 매년 3천 팀 이상의 참가 신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멍 때리기 대회'를 비롯해 약 120개의 축제와 대회를 한강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을 찾는 동시에, 한강에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이다.

   

□ '멍때리기'·'잠 퍼자기'… 누구나 도전 가능

   

서울시는 '멍 때리기 대회 10주년 행사'를 비롯해 다음 달 12일에 잠수교 아래에서 개최한다. 역대 우승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잠 퍼자기 대회'도 다음 달 11일에 예정돼 있다. 이는 피로가 누적된 시민들에게 숙면을 선사하는데, 음악을 들으며 빈백이나 요가 매트에 누워서 잠을 자는 대회로, 2시간 동안 가장 평온하게 잠든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다음 달 25일에는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음악 경연대회인 '2024 한강대학가요제'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다.

   

□ "보트 타고 영화보고"…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

   

6월에는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상 축제인 '한강 보트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응원하는 자리가 마련되며, 여의도 수영장과 잠원 수영장, 난지 물놀이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강 다리 아래에서 진행되던 야외 영화관은 올해 강물 위 '수상 영화관'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아라호 선상과 난지 수상 레포츠센터 인근에 설치되어 유람선이나 수상레저기구에 탑승한 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2024 한강페스티벌 공원별 프로그램 배치도[서울시 제공]

   

□ 연말까지 축제 연속 … "경제효과 1,200억 원 예상"

   

올해 한강에서 기획된 행사는 5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올해 1,2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해 안전 사고 등에 대비할 계획이며, 기상 상황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4 한강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과 축제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링크: https://hangang.seoul.go.kr, https://festival.seoul.go.kr/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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